구리한양대학교 유방 미세석회화생검, 확대, 초음파 후 첫 진료

기록지 지난번 동네 유방외과에서 전생검을 받았을 때,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기다린 일주일 동안 절반의 시간은 아무 생각 없이 보냈고, 나머지 절반은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라임의 모양은 좋지 않지만, 테스트 결과 라임은 좋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표현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내 기억에는 딱 그 문장이었다.
가서 확대해서 찍고 석회화된 부분을 절개해서 다시 조직검사를 하고 싶어요. 그냥 후속조치가 가능한지 물으니 그 방법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재검사를 권유한다고 하더군요. 예약을 못 할 것 같아 집 근처 대학병원에 예약을 했어요. 6/13 대학병원은 처음이라 대기시간이 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약하고 나니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기계로 받았나요? 선생님을 만나 진료의뢰서를 드리고, 대략적인 병력을 드리고, 초음파 검사를 받고, 처음으로 유방 확대 검사를 받았습니다.
숨을 참아야 해서 더 힘들었다.
촬영이 끝난 뒤 선생님께서는 큰 흉터를 남기는 절개 생체검사 대신 정위검사로 더 넓은 부위에서 더 많은 미세칼슘을 채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보자고 하셨습니다.
정위 테스트가 아프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난 겁이 났어요. 미세석회화 범위는 2~3cm이던 것이 조직 절개를 하게 되면 5cm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비용도 비싸서 하루 입원하고 보험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입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는데 어떤 분이 조직을 떼어낸다는 표현을 써서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정위수술은 마치 확대경을 찍듯 가슴을 누르면서 시행하게 됩니다.
더욱 끔찍해집니다.
나는 그 고통이 내 인생의 마지막 제왕절개 수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겨내자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 영화 명량 중에서 –